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가 국화를 바라보는 생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나? 봄부터 소쩍새가 울고 여름엔
천둥 번개 치고, 가을엔 무서리 견디고 피는 모습이 시집살이 견딘 누님 얼굴 같은 국화 한 송이, 조계사의
무더기 국화는 스님의 목탁 소리 들으면서 피었을까? 이렇게 시인이 아름다운 정서를 어렵게 개척해 놓으면
독자는 쉽게 그 정서를 누리는 게 시의 힘! 미당 기념관에 써놓은 감사 말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sglee640@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