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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 시알 파리서 ‘하이면’ 등 간편식 공개...국내 ‘김우동’ 경쟁력 강화

김민혁 기자 | 입력 : 2026-11-03 15:16

사진제공=삼립
사진제공=삼립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삼립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6)'에 참가해 베이커리와 전통 간식, 간편 면류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한국 고유의 식재료와 지역별 음식 문화를 접목한 하이면 제품을 함께 소개하며 해외 시장에서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SIAL Paris 2026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 식품업체와 바이어들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서 삼립은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 라인업과 제조 경쟁력을 소개했다.
전시 공간은 'K-디저트 아뜰리에(K-Dessert Atelier)'라는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한국 전통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삼립호떡, 삼립호빵, 약과 등을 배치했으며 소프트 치즈케이크와 미니보름달 등 베이커리·디저트 제품까지 총 약 40종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 베이커리 제품 외에 면류와 소스, 육가공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제과·제빵 분야에 집중됐던 제품군을 간편식과 식음료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는 사업 방향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이 가운데 하이면은 삼립의 오랜 제면 기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미식면 브랜드다. 1974년 첫 출시 이후 면 제품 개발을 이어왔으며,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과 원료를 활용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 출시한 '광천식 소문난 김우동'은 이러한 제품 개발 방향을 반영한 사례다. 한국 식탁에서 친숙한 김을 주재료로 활용하고 멸치 육수를 조합한 컵 타입 제품으로, 간편한 조리 방식과 한식 기반의 국물 맛을 특징으로 한다.

제품에는 50년 전통의 광천김 8장과 잘게 부순 완도산 김이 들어간다. 멸치 육수에 두 종류의 김을 더해 고소한 풍미와 감칠맛을 구현했으며, 파 고명을 추가해 담백한 맛을 완성했다.

면발 역시 하이면의 기술력을 반영했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논프라잉(non-frying) 중면을 적용해 탄력 있는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으며, 뜨거운 물을 붓고 약 3분이면 완성되는 컵 형태로 제작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이면은 김우동과 함께 '안동식 얼큰 온면', '강릉식 장칼국수' 등 지역 음식의 특징을 담은 제품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홍비빔 막국수'와 '들기름 막국수'를 추가하면서 면류 제품의 선택지를 확대했다.

삼립은 지역 특산물과 전통 음식의 특징을 현대적인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통 간식과 베이커리 제품은 물론 지역별 면 요리를 간편식으로 개발해 다양한 식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삼립은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에게 제품 경쟁력을 소개하고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전통 식품과 현대적인 간편식을 결합한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bp_km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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