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44명 설문·관계자 27명 심층면접
활동 참여율 88.2%, 보호·복지 과제 확인
김보라 안성시장이 지난 3일 열린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방언을 하고있다. /안성시
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지역 청소년의 생활과 정책 수요를 종합적으로 살핀 첫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맞춤형 청소년 정책 마련에 나선다.
시는 지난 3일 ‘2026년 안성시 청소년 종합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조사 결과와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청소년 활동뿐 아니라 심리·정서, 가족관계, 학교생활, 복지 등 청소년의 삶 전반을 조사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경국립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조사에는 관내 초·중·고등학생 1044명이 참여했다. 개인·가족·또래와 학교·지역사회 등 4개 영역을 설문으로 살폈으며 다문화·외국인·학교 밖 청소년과 고립·은둔 청소년 관련 실무자 등 27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도 진행했다.
◇활동 참여 높지만 프로그램·정보 접근 개선 필요
조사 결과 청소년활동 참여율은 88.2%, 청소년기관 이용 경험률은 54.5%로 나타났다. 활동 참여를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는 희망하는 프로그램 부족, 시간 제약, 정보 접근의 어려움 등이 꼽혔다. 청소년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늘리고 참여 여건과 정보 제공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호·복지 분야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이 33.2%, 목격 경험률이 48.2%, 아동학대 경험률이 24.2%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이 동일 문항을 활용한 전국 비교조사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다양한 위기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복지 지원도 과제로 언급됐다.
◇조사 결과, 관계기관 의견 거쳐 정책에 반영
보고회에서는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제안된 정책과제가 지역 여건과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지 논의했다. 시는 청소년 정책이 교육·복지 등 여러 분야와 연계되는 만큼 관계부서와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과제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최종 연구 결과는 향후 청소년 정책 수립과 관련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활동과 복지 영역을 아우르며 안성 청소년의 삶을 종합적으로 살펴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