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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온천교회…신천지 연관성 조사

부산 확진자 38명 중 22명이 온천교회 관련돼 주로 20대…1박2일 교회 행사 참가자들 확진↑ 질본 "신천지 연관성 찾지 못해…조사는 계속" 추수꾼 잠입설…신천지는 "3년 전 없애" 부인

2020-02-25 08: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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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관련 문자
부산 온천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2명 등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신천지와의 연관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선 아직 조사중이라는 입장이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아직까지는 부산 온천교회와 신천지교회 간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면서도 "온천교회와 일부 신천지 교인과 관련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조사와 조치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전체 확진자 38명 중 부산온천교회 연관된 환자는 22명(57.9%)으로 가장 많고 신천지 연관된 환자가 4명(10.5%)이다. 하루 전인 23일까지만 해도 확진자는 16명이었지만 24일 2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부산 온천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가 14명이다.

당초 부산에 거주하는 우한 교민의 아들(19)이 처음 확진되자 아버지인 우한 교민이 감염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난 22일 재검사에서 두 차례 음성이 확인됐다.

현재로서는 교회 내 집단발병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역학 조사 결과 우한 교민 아들인 1번 환자를 비롯해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가 지난 15~16일 2박3일 일정 중 1박 2일만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달하는데다 한 방에서 약 3~4명이 함께 숙박을 했기 때문에 온천교회에서 확진자가 계속 추가될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이처럼 온천교회가 또 다른 '슈퍼전파'로 집단감염을 일으킨 이유로 신천지가 일반 교회에 '추수꾼'이라 불리는 비밀 포교자들을 보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봉사활동을 했고 교주인 이만희 친형의 장례식이 치러진 청도 대남병원, 온천교회까지 유독 기독교계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이유는 신천지의 포교방식과 관련이 있다는 내용이 의혹의 주를 이룬다.

24일 한 언론은 신천지 신도간 단체채팅방으로 추정되는 '구원받을 자'에는 코로나19과 관련, "전 일단 정동교회로 갈까 생각 중입니다" "저는 지령대로 근처 교회에 가서 퍼뜨릴 예정입니다" "지령을 받으셨나요?"라는 내용이 캡쳐사진을 보도했다.

실제 지난 주말 오전 예배에 낯선 교인들이 기성교회에 출입하려다 거부됐다는 사례도 일부 보도되면서 '지령'이 사실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왔다.

신천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령과 관련해서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반 교회와 성당의 교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이른바 '추수꾼 포교’는 3년 전부터 없앴다'고 주장했다. 청도 대남병원과의 연관성도 부인했다.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의 엄중식 교수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들은 바에 의하면 이 온천교회에서의 유행도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 같다"며 "신천지 집회에 참여했던 분이 아마도 이 온천교회도 다니고 계셨던 게 아닌가, 이런 추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확인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천교회 확진자는 대부분 20대다. 이달 초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청년부 신도가 온천교회 청년부 중심의 이 행사에 참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진자 일부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성이 없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 교수는 신천지에 "신천지 교단의 교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매우 적극적으로 그리고 정말 능동적으로 협조를 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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