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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

허수아비 총장과 학사개입·인사횡포 일삼는 법인 이사장은 물러나라
9월 23일 김포대학교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

2020-09-23 15:15:41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이 9월 23일 김포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렸다. 전국대학노동조합 김병국 정책실장, 전국대학노동조합 경인·강원 김동욱본부장 외 지부장 30여명과 김포대학교 지부 조합원, 전국교수노동조합 조권익사무처장 및 김포대학교 지회 조합원, 김포대학교 총학생회 그리고 김포시민연대 7개 단체(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시민의소리, 김포시민주권자치네트워크, 김포마하이주민센터, 김포산업안전홍보협회,시민의힘) 등 총 70여명이 참석하였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를 낭독하고, 사학비리재단 방관하는 교육부 규탄, 젊은 직원 몰아내고 비정규직 양산 반대하며 정규직 채용 촉구, 예산을 낭비하는 낙하산 인사 직원 교학부총장과 인적자원센터장 특별채용 반대, 김포대 학생과 무관한 운양동 글로벌캠퍼스 추진 반대, 허수아비 총장과 학사개입·인사횡포 일삼는 법인 이사장 퇴진 및 교육부는 철저한 실태조사로 학사비리 척결하라는 등 구호를 외치고 1시간여 만에 완료하며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가 출범하였다.

다음은 기자회견 성명서 전문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선포 기자회견

성 명 서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부의 교육정책은 교육의 공공성, 학문의 자율성과 특수성을 배제한 체, 일률적 잣대로서 대학을 줄 세우는 시장경제논리로 치닫고 있다. 또한 교육계의 구조적 병폐인 사학재단은 교육부를 먹이사슬 구조속으로 끌어들였고, 그로 인해 교육부는 더 이상 사학과 사학재단의 관리 감독기관임을 부정하고, 방기하고 있음에 비리사학재단은 교권을 탄압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부정하고, 대학 구성원들의 노동권을 묵살하는 기형의 대학으로 길들여 가고 있다. 이러한 사이 김포대학은 법인 이사장과 총장의 야합 및 몇몇 측근들의 비리 행위로 그동안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쌓아온 김포대학의 위상이 황폐화되고 패망의 길로 떨어지고 있다.

. 법인 이사장과 총장은 허위입시를 조장하고 묵인하면서 문제시 되자 자체 입시특별감사를 통해 교수 9명을 해임하고, 17명을 정직시키는 등 직원 포함 총 42명에 대해 꼬리자르기식 징계를 서슴지 않았다. 이는 대학본부의 정책에 협조하여 신입생을 충원하는데 가담한 교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학교의 조직적인 허위입시에 대한 책임을 싹 씻겠다는 작태인 것이다. 특히 해임된 교수 8명은 학교법인의 비위행위를 교육부에 고발한 교수노조 조합원과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며, 교수들이 이사회의 불법적 폐과결정에 대하여 교육부에 종합감사를 요청한 상태에서 8명 해임 중징계 의결은 명백한‘표적징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번 징계 의결의 이면에는 이러한 이사장의 독주에 제동을 걸고, 법령과 학칙을 무시한 부당 폐과와 퇴직강요 등 학교의 부당노동행위에 문제제기하는 교수협의회와 교수노조 조합원들의 정당한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 또한 명백히 깔려있다.

학교법인 김포대학 전홍건 이사장은 2020년 3월 26일 법인임원 간담회에서 등록금 대비 전임교원 인건비가 많은 학과의 경우 이를 해당학과 교수들이 보전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사장의 도를 넘는 학사개입과 총장의 권한 침해로 인해 구성원들을 고려하지 않고 불법적인 사안의 진행을 멈추지 못하고 있으며, 교직원들이 힘든 고통을 짊어지도록 하고 있다. 징계대상 교직원들이 반발하고 교수 노동조합 및 직원 노동조합에서 교육부에 종합감사민원을 제기하고, 교원 소청을 진행하자 이사장은 교육부 감사 및 교원소청 대응용으로 낙하산 인사를 통해 교육부 전직 관료(교피아)를 교수이어야 하는 보직특성을 무시한 채 직원 교학부총장을 공고도 없이 특별채용(2020.08.24.)하였다. 더욱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젊은 계약직 직원들은 별도의 평가 없이 2년후 계약을 종료하고, 이에 반해 본인이 필요한 자들은 특별채용이라는 허울 속에 임의 채용하는 것은 전형적인 인사횡포다.

전홍건 이사장은 김포대의 조직개편, 학과 폐과·신설, 교수 및 직원채용, 교육과정 편성, 교수 및 직원승진, 보직교수 임명, 직원 부서이동, 계약직 직원 채용 및 종료(연장)에 이르기 까지 대학에서의 총장 고유 업무는 물론, 대학 내 각종 위원회 위원을 총장이 아닌 이사장이 선임하고 본인의 의도대로 위원회 결정을 지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대학 내 보직교수 회의와 중요 위원회에 참석 및 결정에 이르기 까지 총장의 권한을 법인 이사장이 대학 학사의 모든 부분에서 전횡하고, 지금도 주2회 출근하며 대학 업무에 대하여 부서장과 담당자에게 보고 받거나 회의 및 상담을 통하여 불법적인 학사개입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현 총장 선임 시 이사장은 총장에게 학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하였으며, 총장은 이사장에게 2년 임기를 보장하라는 등의 밀실 거래(현 총장이 실토함)와 총장의 직무 태만이 학교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운양동 글로벌캠퍼스는 본교로부터 20km 떨어져 본교 재학생을 위한 시설로 볼 수 없으며, 학생들 등록금인 교비적립금(455억원) 100%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없는 시설 및 기숙사를 건립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글로벌캠퍼스는 구성원이 동의한 적도 없고, 현재 입학자원 감소로 학교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적립금으로 글로벌캠퍼스 건립 시 학교 재정파탄이 우려되며, 필요하다면 본교의 교육환경 개선에 투자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김포대학의 교육부 실태조사도 사학비리의 면피용 실태조사가 되는지 주시하면서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코로나19로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1학기 수업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진행되었고, 2학기도 비대면 수업 중이므로 학생들의 등록금 일부(실습비)를 반환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김포대학교의 명성을 다시 되찾고, 투명하고 민주적인 대학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분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음을 알린다. 우리는 법인 이사회를 상대로 해임교원의 지위 회복과 폐과소속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등을 위하고, 김포대학를 부실대학의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사장과 총장 및 그 측근들의 퇴진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학교법인 김포대학에 촉구한다.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총장은 즉각 사퇴하라.

2020. 09. 23.

김포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전국교수노동조합 김포대학교 지회, 전국대학노동조합 김포대학교 지부, 김포대학교 교수협의회, 김포대학교 총학생회, 시민의힘,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시민의소리, 김포시민주권자치네트워크, 김포마하이주민센터, 김포산업안전홍보협회)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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