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신서유기’와 마찬가지로 방영 도중 새 시즌으로 곧장 진입하는 방식으로 시즌 2와 3가 동시에 이어진 ‘강식당’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멤버들의 '좌충우돌 식당 운영기'로 시청자들에게 요절복톡 웃음을 선사했고 때론 뭉클한 감동을 끌어내기도 했다.
방송에서 파스타를 만들던 중 강호동은 나영석PD가 너무 하얗지 않냐고 묻자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다.
기대에 부응하듯 '강식당3'는 '강핏자'라는 상호를 달고 멤버들만의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담아 가볍게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전 시즌보다 고난도의 음식인 이탈리안 메뉴를 선택해 멤버들이 어떤 좌충우돌기를 생성할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회가 거듭할수록 요리의 '요'자도 모를 것 같은 멤버들은 '강호동 조각 피자', '이수근 한판 피자', '강호동 불고기 파스타', '강호동 돼지 파스타' 등을 발명했고 또다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전문가가 아니고 미숙한 요리 실력을 가진 멤버들이 점차 재능을 발휘하고 먹음직스러운 신메뉴를 개발해 손님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과정은 호기심과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쯤되면 강식당 운영은 사실상 적자나 다름 없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진짜 우시는 거냐"며 놀랐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강호동이 자신 덕분에 병상에서 일어났다는 20년 지기 팬을 만난 장면은 감동을 큰 자아내기도 했다.
큰 풍채에 시종일관 강한 맏형의 모습으로 보이는 그가 한없이 여린 모습으로 "내가 뭐라고…" 라는 말을 반복하며 연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모습에서 방송에서는 보기 힘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오랜 방송생활을 해온 그가 "너무 팬이다. 항상 강호동 씨 덕분에 힘이 된다. 항상 행복해라"라는 팬의 말 한마디에 결국 오열하는 장면에서 그의 많은 생각과 감정이 화면 밖으로도 느껴졌다.
소개된 회식 촬영분에선 말이 씨가 되는 ‘신서유기’ 외전 답게 무엇이든 의심하고 보는 출연진들의 행동을 비롯해 향후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아무말 대잔치급' 난상 토론과 퀴즈가 이어지며 또 한번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