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은 가격이 장중 9% 넘게 급락하자 4% 넘게 하락 중...변동성 큰 장세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 금과 은 가격이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4% 넘게 급락중이다.
국제 금과 은 가격이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연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4% 넘게 급라하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29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4% 떨어진 온스 당 4352.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은 선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무려 7.74% 급락하며 72달러선 밑으로 하락했다. 구리 선물가격도 4.5% 하락중이다.
이날 금 가격은 장 중 4,581.30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은 가격이 9% 넘게 급락하자 덩달아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 상품가격이 급락한 것은 특별한 악재가 있기 보다는 연말을 앞두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제 은 가격이 2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온스 당 80달러를 돌파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9% 넘게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자료=인베스팅닷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은의 움직임은 역사적인 움직임"이라며 "이같은 움직임은 차익 실현과 연말 세금 손실(tax-loss) 공제 때문으로 보인다"며 "여러 호재로 은 가격은 내년에도 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과 은은 달러화와 비트코인 등이 약세를 지속하고 美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지속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영리연구소인 실버연구소에 따르면 은 수요의 60% 가량은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소의 마이클 디리엔조 CE0는 "은은 전자기기와 컴퓨팅산업에서 필수 소재"라고 설명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