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장난기 많은 오빠지만 이날은 홍자 매니저로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출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홍자가 차에 타기 전 구석구석 먼지를 닦고 세심하게 담요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홍자가 헤어숍에서 꽃단장을 하고 있는 동안 양손 가득 스태프를 위한 간식을 준비해 ‘센스 넘치는’ 매니저로 인정받았다.
이를 보고 이현경은 “탐난다. 현명한 오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머니가 곤지암을 가지 않으려는 이유가 밝혀지자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곳은 몇 해 전 우울증 때문에 가족과 헤어진 이현경의 남동생이 잠들어 있는 장소였다.
이현경은 남동생과 얽힌 이야기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 역시 아들 이야기에 슬픈 감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현경은 "남동생이 4년전 세상을 떠났다. 자매만 있는 줄 아시더라고요. 더 잊히는 것이 미안했고, 가장 미안한 것은 우울증이라는 병인 것을, 동생 마음이 나약하고 착하기만 하고 제 기준에서만 바라봤더라. 그 병에 대해서 이해를 했으면 조금 더 소통이 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얼마나 외로웠을까. 정말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이현경, 이현영 자매는 곤지암 이야기로 우울한 어머니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고즈넉한 풍경이 머무는 한 식당을 찾았다.
바로 남동생의 장례를 치른 뒤 방문했던 곳이었다.
어머니를 위해 동생 이현영은 직접 쌈을 싸줬고, 조혜련은 “딸들이 이래서 좋다”라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