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강민경,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의 단순, 순박, 용감무쌍한 순경 황용식(강하늘). “옛날에 태어났으면 싹수없는 양반 놈들 다 때려잡아 조선왕조가 오백년도 못 갔을 것”이라던 처녀보살의 사주풀이대로, 소싯적부터 숱한 범인들이 그의 레이더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보온도시락 통 하나로 무장 강도를 때려잡았고, 성인이 된 후 택시를 몰다가 발견한 소매치기 범에 분노의 질주까지 해가며 잡았으며, 그것도 모자라 택배 배송을 하다가 무려 강도 살인 전과 7범을 잡아버렸다.
심지어 현직 경찰도 “이런 놈 잡을 땐 실탄 두 개는 들고 간다”는 변소장(전배수)의 말이 무색하게 맨손으로 말이다.
그의 인생은 그야말로 ‘범죄와의 전쟁’이었던 것.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주에 이어 자체 최고 화제성을 다시 한번 경신하며 드라마 화제성 왕좌를 지켰다.
‘까불이’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공효진이 2위, 강하늘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복으로 갈아입은 용식이 과연 그동안 잡은 범인들과 차원이 다른 연쇄살인마 ‘까불이’를 잡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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