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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다라고 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침마당"

기사입력 : 2019-10-19 12:48

사진=KBS
사진=KBS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맑고 고운 목소리를 가진 비결에 대해, 성병숙은 “사람이 가장 안 늙는 것이 목소리라고 하더라. 제 목소리는 저도 가끔 택시를 타거나 하면 조용히 있으면 잘 모르시는데 말을 하기 시작하면 돌아보시면서 알아보신다. 목소리가 많이 각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침마당에 나온 이유에 대해 “아침마당은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다. 4,5년 정도를 금요일마다 아침마당에 모자를 쓰고 사연이 있는 분이 나왔다. 그때 제가 늘 그분의 환경이나 마음을 대변해서 이야기해줬다. 그땐 코디도 없고 머리 해주시는 분도 안 계셨다. 제가 개인적으로 사연이 있었는데 imf 직후에 저는 그냥 농담삼아 왕비에서 시녀로 됐다고 한다. 집도 없고 거리에 나앉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남편 사업이 크게 망했었다. 아침마당이 생방이다보니 제가 나와서 이야기하다 보면 빚쟁이들이 보고 쫓아오면 내가 아직 kbs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총알같이 오셔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같이 울고 웃고 방송하고 나가면 딱 마주쳤다. 그때 pd선생님들이 그분들은 붙들어 놓고 도망가는 사람 아니니 시간을 좀 다오라고 설득하셨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는 참 감사했고, 아침마당에 대한 감사함이 아직도 있다. 그래서 나오게됐다. 남편이 진 빚이었고 그 당시에 저희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누워계시고 그랬는데 빚쟁이가 그때 또 오셨다. 제가 경찰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3분만에 오셔서 그분들한테 남편이 빚을 졌으면 아내는 의무가 없다. 더군다나 집에 환자가 계시니 다신 오지말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 성병숙은 "이혼을 하고 다 내 탓이다. 이혼을 한 뒤 잠깐 딸을 보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학교를 안가겠다고 하더라. 오죽하면 없는 살림에 유학을 보냈다. 다 제 탓이다. 안락한 가정을 못보여줬기 때문에, 죄인의 마음이다"라고 딸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MC 이정민은 성병숙에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말 젊어 보이시는 이유 중 하나가 맑고 고운 목소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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