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안정환은 "전 공부 못했다. 볼펜 살 돈이 없어서 축구만 했다. 운동하면서 학원 보내 줬으면 여기 안 앉아있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학원 갔으면 거기 못 앉아있는데 축구 계속 했으니까 거기 앉아있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35명 중 35등을 한 안정환의 생활기록부가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안정환은 지난달 KBS2 '대화의 희열'에 출연,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학교에 축구부가 있는데 끝나면 늘 우유와 빵을 줬다. 그걸 먹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달리기가 빨라서 선배의 추천으로 축구부에 들어가게 됐다. 어릴 때 하도 훔쳐먹고 도망 다니다 보니까 달리기가 빨라진 것 같다. 당시 트럭에 있는 과일이나 시장통에서 빵을 훔쳐서 돌아다녔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당시 산에서 삐라를 주우면 미군에서 건빵을 주고, 파출소 가면 연필 한 자루를 줬다. 또 축구 하면서 많이 도망갔다. 내가 왜 맞아야 하는지 몰랐다. 한 번은 조직에 들어갈 뻔한 적도 있다. 난 어차피 빈손이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