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을 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됐던 수도권 방역 조치가 52일 만에 일부 완화되면서 이르면 22일부터 수도권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 등 공공시설이 차례로 문을 연다.
다만 야구, 축구 등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등 12개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제한과 전자출입명부 등 방역수칙 준수 의무화도 계속 유지된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조정방안'에 따라 이날부로 수도권 공공시설에 내려졌던 운영제한 명령이 해제된다. 수도권 확진자 수가 방역강화 조치 직후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수도권의 환자 발생이 10명 내외로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감염 위험성이 낮은 공공시설 운영중단으로 저소득층의 접근성만 훼손된다는 지적을 고려해 수도권 방역강화조치를 조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준비 과정을 거쳐 박물관과 도서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시설들은 22일부터, 그 외 시설들도 시설 상황에 맞춰 운영을 재개한다.
앞서 정부는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물류센터 등 집단 감염이 계속되자 5월29일 오후 6시부터 수도권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운영 중단,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 등 강도 높은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