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유임…고검장 2명·검사장 6명 승
형사·공판부 우대…4번째 여성 검사장 나와
'검사 몸싸움 감찰' 서울고검장에 조상철
대검차장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 심재철
법무부의 검사장급 이상 인사 발표가 예정된 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고위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등을 두고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각을 세웠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법무부는 오는 11일 자로 대검검사급 검사 26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성윤 지검장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수좌에 남는다.
이성윤 지검장은 지난 1월13일자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보임해 '검·언유착' 의혹,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수사 등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중앙지검이 대검의 수사지휘에 정면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을 겪었고 윤 총장과 이성윤 지검장이 대립하고 있다는 분석이 높았다. 이성윤 지검장이 유임하면서 윤 총장과의 대립구도도 이어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현재 진행 중인 주요 현안사건 처리 및 수사권 개혁에 따른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검장 승진자는 2명으로, 모두 사법연수원 24기다. 조남관(55·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급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장영수(53·24기) 서울서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으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