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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교회·각종 모임서 새 집단감염 확산세

입력 : 2021-03-22 16:54

노원구 의회·구청 12명 확진, 마스크 착용 미흡 확인
대구 가족2 13명·경산 일가족4 8명, 최소 2곳에 전파
거제 유흥시설 관련 52명·기업3 관련 79명 집단감염
진주 목욕탕2 총 206명, 목욕탕→가족·골프장→직장
2주간 6258명 확진…'감염경로 불명' 조사중 26.5%

울산 동구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오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 동구 중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7일 오전 해당 중학교 선별진료소에서 이 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각종 모임과 직장, 교회 등 일상 주변에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회와 구청에서도 수 십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매일 꼬리를 물며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실정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396명이다. 수도권에서 261명(65.9%), 비수도권에서는 135명(34.1%)이 각각 발생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2933명이다. 하루 평균으로는 419.0명이며, 이 중 수도권이 292.7명에 달한다. 경남권 58.9명, 강원권 18.0명, 충청권 17.4명, 경북권 17.0명, 호남권 14.0명, 제주권 1.0명이다.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노원구의회와 구청 관련해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총 12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종사자 4명,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3명이다. 서울시 역학조사에선 기관 내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구 교회 관련해선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더 확인돼 누적 12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교인이다.

경기 성남시 외국인모임 관련해서는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4명으로 모두 지인이다.

경기 광주시 가구공장에서는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총 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직원이 6명이고, 나머지 4명은 가족이다.

전북 전주시 농기계업체모임 관련해서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업체모임 관련 9명(지표환자, 참석자 6명, 가족 2명), 노래방 관련 종사자 3명이다.

대구 중구 가족2 관련해 16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지금껏 총 13명이 확진됐다. 가족 관련 3명, 음식점 관련 3명, 당구장 관련 7명이다.

경북 경산시 일가족4 관련해선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더 감염돼 총 8명이 됐다. 가족 관련 3명, 병원 관련 5명이다.

경남 거제시 유흥시설에선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51명이 무더기로 확진된 사실이 밝혀졌다. 누적으론 총 52명이다. 목욕탕 관련 2명, 유흥시설 관련 50명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유흥시설 종사자가 목욕탕에 방문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부 확진자가 거제시 소재 기업3 관련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유흥시설 관련 수치에서 제외됐다.

경남 거제시 소재 기업3 관련해서는 14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접촉자 조사 중 7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7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9명, 식당 직원 4명, 가족 10명, 지인 2명, 기타 4명이다.

강원 속초시 어린이집 관련해선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중 28명이 추가돼 총 29명이 됐다. 어린이집1 관련 24명, 어린이집2 관련 4명, 어린이집3 관련 1명이다. 기존 속초시 체조원 관련해 추가 전파로 분류됐던 '어린이집 관련'이 역학적 연관성이 미흡해 별도의 사례로 분리했다.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나왔다.

경기 성남시 노래방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46명으로 늘었다. 직원 19명, 가족 및 지인 18명, 방문자 7명, 기타 2명이다.

경기 양평군 유흥업소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더 늘어 총 27명이다. 방문자 10명, 직원 7명, 지인 및 가족 10명이다.

대구 수성구 병원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으론 11명이다. 병원 관련 6명, 지인 관련 5명이다.

경남 진주시 목욕탕2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총 206명이 됐다. 목욕탕 관련 202명, 골프장 관련 4명이다. 목욕탕에서 시작된 감염이 가족·친척(골프장)·동료→직장·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2주(9~22일)간 신고된 6258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1660명(26.5%)에 달한다.

선행 확진자 접촉 2301명(36.8%), 집단발병 1874명(29.9%),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66명(2.7%), 해외유입 255명(4.1%), 해외유입 관련 2명(0.0%) 순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1~2월에는 20% 내외였으나 지난주에는 28.5%로 점점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주요 집단감염을 보면 이미 잘 알려진 위험요인인 유증상자가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종사자가 근무함으로써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고, 집단생활·과밀 환경의 관리나 마스크 착용에 대한 관리 미흡으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환자의 조기 발견이 지연돼서 전파가 더 확산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단발생 증가 등 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에는 이전보다도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으시면 출근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을 금지하며, 즉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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