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양윤모 기자]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14일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며,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하는 김은혜의원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면서,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 말하면서, 변화와 혁신,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자신이 생각하는 국민의힘의 혁신방향으로 ‘매력자본의 극대화’를 들었다. 그는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 만들기 ▲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의 재탄생 ▲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의 변신 ▲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제시했다.
특히 김 의원은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의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다”며,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서는“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며, “국민의힘 재집권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고,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이뤄낼 새 리더십을 기억해 달라.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면서,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만큼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하는 김은혜의원
■김은혜 의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선언 전문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역사와 국민 여러분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리더십 교체입니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입니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합니다.
저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습니다.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입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우리 자신이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지만,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전망이 불확실하면 당을 뜯어 고치는 노력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과 선택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입니다.
영입, 좋습니다!
통합, 찬성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습니다.
변화가 우선입니다. 혁신이 우선입니다.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입니다.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입니다.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을 고치고 변화시켜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되찾고 국민적 신임을 회복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 혁신의 방향은 ‘매력자본 극대화’입니다.
쉰 옥수수처럼 아무 매력도 없는 정당,
갈등 해결보다 갈등 유발을 잘 하는 정당에 국민의 지지가 쌓일 리 없습니다.
개혁을 뒷전으로 몰고 불나방처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정당에 외부 인사들이 왜 들어오겠습니까?
저는 국민의힘을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 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첫째,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