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한국군에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 명 분이 5일 새벽 경기도 성남 서울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5일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우리 공군 공중급유기 KC-330은 미국 현지에서 얀센 백신 1만2800도즈를 싣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새벽 0시40분께 도착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공중급유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공항에서는 박수 갈채가 터져나왔다.
백신인수단장으로 이번 수송 임무를 담당한 장성환 코로나19 백신 수송지원본부 저장관리부장(육군 대령)은 공중급유기에서 내린 후 "얀센 백신을 이상없이 대한민국에 도입했습니다"라며 국민과 정부 관계자에 보고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오늘(5일) 얀센 백신 도입은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이고 한미동맹의 소중한 가치와 굳건한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라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 도입 수송 작전을 수행해 준 한국과 미국 모두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차관은 "이번 얀센 백신 도입을 계기로 백신 접종이 더욱 가속화돼 국민들의 일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더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한국은 1년 전 미국에 250만장 이상의 마스크와 보호 장비를 미국에 지원했다"라며 "(얀센) 백신은 동맹이 해야 할 일이고 동맹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랩슨 대사대리는 우리나라 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얀센 백신 도입 실무협의를 거쳐왔고 그 과정에서 애초 55만명분이었던 한국군 공여 백신은 101만명분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