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김예슬 시처럼 온 몸으로 땅을 판 흙 시, 겨울 이겨 낸 마늘 시, 온실에서 돋아난 상추 시,
남구만 시조 읊으며 사래 긴 밭에 심을 고추 시, 오이 시!
산골 마을에서 여섯 해째 / 농사짓는 나는 / 몸으로 시를 짓고 삽니다 /
/ 여기는 감자 시, 상추 시/ 저기는 생강 시, 고추 시 /
/ 한 자 한 자 / 몸으로 지은 시에 / 마음이 따뜻해지면 /새싹이 쑤욱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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