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르거스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HL만도와 아르거스 경영진이 MOU체결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HL만도 이진환 SW 캠퍼스장, HL클레무브 강형진 부사장, HL만도 조성현 CEO, 아르거스 로넨 스몰리 CEO, 야론 갈룰라 CTO, 전용한 매니저. (사진 = HL만도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기업 아르거스와 ‘자동차 사이버 보안 기술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HL만도 판교 글로벌 R&D 센터에서 체결된 협약식에는 HL만도 조성현 최고경영책임자(CEO), 아르거스 로넨 스몰리 CEO, 아르거스 야론 갈룰라 최고기술책임자(CTO), HL클레무브 강형진 부사장, HL만도 이진환 소프트웨어 캠퍼스장 등이 참석했다.
HL만도의 주력 제품은 자동차 전동화 부품으로 스티어링(조향), 브레이크(제동) 부품 등이 이에 속한다. 자동차 섀시 전동화 분야, 특히 능동 안전 기능이 구현되는 조향과 제동 시스템의 자율주행 기능은 차량 네트워크상에서 시그널을 주고받는다. 운전자와의 직간접 통신은 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사이버 보안이 대두되는 이유이다. 해킹 등 보안 위협을 사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핵심 과제에 속한다.
소프트웨어 기술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HL만도는 사이버 보안 전문 기업 아르거스와 협업을 통해 자체적인 사이버 해킹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르거스의 첨단 방어 기술이 적용된다.
HL그룹 자동차 섹터장 조성현 사장(HL만도 CEO)이 진두지휘하고, HL만도 소프트웨어 관련 조직이 실무를 담당한다. 자율주행 인지 기술 전문 기업 HL클레무브 등 계열사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또 이번 MOU를 통해 올해 1월 채택된 WP.29(유엔 유럽 경제 위원회 산하 엑스퍼트 그룹)의 규제 만족도 기대하고 있다. HL만도는 아르거스와 기술 협력을 통해 유럽 사이버 보안 인증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WP.29 차량 사이버 보안 규제는 지난 7월부터 신차를 대상으로 유럽에서 의무화됐다. 2024년 7월부터는 유럽의 모든 차량을 규제한다.
HL만도 조성현 CEO는 “자동차 시스템의 초연결성이 사이버카 시대 진입을 증명하고 있다”며 “아르거스와의 협업을 통해 해킹 위협으로부터 보호받는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전동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거스는 모빌리티 보안 전문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모든 차량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비전을 갖고 2014년에 설립되었다.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차량 보안 솔루션을 제공,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아르거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