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파킨슨병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8년 12만977명, 2019년 12만5607명, 2021년 13만154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질환의 하나로 주로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70세가 넘은 노인환자가 전체 환자 4명 중 3명을 차지하고,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약 1.5배 많다.
주요 증상으로는 움직임에 대한 통제력을 천천히 상실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세 불안정, 근육의 강직, 몸동작이 느려지는 서동 등의 운동 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발생 원인은 신경독성 물질이 뇌줄기의 흑색질에서 도파민 분비를 감소시켜 발생하게 되는데 정확히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는 이 병이 서서히 진행되는 탓에 초기에 알아채기 어렵다는 점이다. 실제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와 달리 몸이 뻣뻣해지고 움직임이 둔해졌다면 파킨슨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손이나 팔에서 떨림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치료시기를 놓치면 근육 경직 및 자세 불안정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로 진단은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로 진행된다. 다만 유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서 MRI나 CT 등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파킨슨병은 도파민 약제 투여에 의해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도파민 약제투여에 의한 증상호전의 유무가 파킨슨병을 확진 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한 증상 호전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불편감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아직 파킨슨병을 완치하는 치료제나 예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기에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상태에 따라 걷기운동, 체조 및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 및 코어 근육을 강화 시키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분당서울나우병원 김지영 원장은 "파킨슨병은 한번 발병되면 오랜 시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신속하고 적절한 초기 대처와 치료가 뇌신경질환의 향후 치료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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