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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실망 매물 출회

김지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3-02 19:31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실망 매물 출회
[비욘드포스트 김지윤 기자] 인베스터 데이를 맞이한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값 테슬라'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며 실망 매물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거래 대비 7% 하락한 191.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론 머스크 CEO는 오스틴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초점을 맞춘 테슬라의 장기 계획 청사진인 '마스터 플랜 3'을 발표했다. 하지만 차세대 자동차의 출시 일정이 제공되지 않았고 마스터 플랜 3의 세부사항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일론 머스크 CEO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테슬라의 진로를 ‘재생 가능한 미래’로 설정했으며 미래 차량 생산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머스크는 “지구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이동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위해 10조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글로벌 비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 제조 공장의 공간을 40%까지 줄이고 차세대 차량 생산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드루 바그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 위치한 리튬 정제 공장이 착공에 들어갔으며 1년 안에 배터리 단계의 리튬 화학제품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기대했던 신규 플랫폼과 신차에 대해서는 “나중에”라고 말하면서 사이버트럭이 올해 출시, 2024년부터 대량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3세대 플랫폼을 비롯해 신차 정보 등은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머스크 CEO는 "제품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당장은 답변하기 이르다"며 애널리스트들의 '반값 전기차'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2020년 9월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2023년에 2만5000달러짜리 전기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IB) 웰스파고는 "테슬라가 3만달러짜리 저가 모델을 출시한다면 전체 전기차 수요의 95%가량을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beyondpost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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