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은영 기자] 자비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시간외 매매에서 자비스 주가는 종가대비 2.85% 오른 2345원에 시간외 거래를 마쳤다. 자비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5만5173주이다.
X-RAY 검사장비 제작 전문 업체인 자비스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배경과 향후 사업 전망 등에 대해 밝혔다. 지난달 24일 공시를 통해 공개된 유상증자는 신주 650만주를 주주배정 방식으로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격은 1850원으로 예정된 상태다.
자비스 측은 지난 1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와 맺은 161억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계약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와의 수주 이후 배터리 검사장비를 납품하기 위한 운영자금에 투입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검사장비 업계 특성상 수주 이후 ▲원자재 구입 ▲외주 비용 ▲제조·R&D 전문인력 충원 등의 운영비용이 미리 지출되기 때문에 대규모 수주의 원활한 제작·납품을 위해 운영자금이 중요하다.
실제 자비스는 공시상의 자금조달 목적에 40억원을 채무상환에 쓰고 두 배 규모인 80억원을 운영자금 용도라고 명시했다.
한편 자비스에 따르면 2일 기준 수주잔고는 약 210억원으로 파악된다. 또 향후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가 진행하는 기가팩토리(Giga Factory)에 대한 안정적인 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자비스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성장성을 확신하며 주력 사업의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폭발물 탐지·제거 엑스레이 모듈 사업 등 신규사업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자금 조달이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beyondpost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