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시작된 비대면 시대에서 예술작품 감상의 ‘수단’이었던 메타버스 갤러리가 이제는 NFT와 연계한 작품 전시, 아트 굿즈, 작품 구입, 메타버스 도슨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다.
엔데믹 상황에서도 메타버스 아트 갤러리 전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쏠리는 이유는 몰입감이 있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술 작품을 마음대로 확대, 축소해 더 자세히 즐길 수 있는 등 오프라인 관람 시에서는 하기 어려운 새로운 경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9월 메타아트테크는 올림플래닛의 엘리펙스를 통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아트 포레스트 메타버스 전시를 진행했다.
아트 포레스트 메타버스 전시는 오프라인에서는 들을 수 없는 미디어아트 작품의 사운드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는 디지털 아트 작가 ZOBO의 ‘아름다운 지옥 2.6’ 메타버스 전시가 엘리펙스를 통해 이뤄졌다.
‘아름다운 지옥 2.6’ 메타버스 전시에서는 신선한 웹툰 방식의 도입부 등을 통해 몰입감 있는 디지털 아트 경험을 선사했다.
또 메타버스 아트 갤러리는 VR헤드셋 등 고가의 디바이스가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접속할 수 있고 접근성이 좋아 예술 감상 문턱을 낮추고 미술시장을 확장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메타버스 전시를 통해 예술가는 자신의 작품을 더 많은 이들에게 선보일 수 있고 작품을 자유롭게 업로드하며 다양한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진 작가의 경우 작품 전시나 아티스트 소개를 위한 공간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아트 포레스트 메타버스 전시장의 모습.
미술관, 아트 갤러리도 신진 작가를 위한 전시 플랫폼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작가 발굴 및 홍보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또, 운영시간과 상관없이 24시간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작품에 대한 도슨트도 시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어 더 많은 관객 유치를 할 수 있고 공간을 초월한 글로벌 관객과도 소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메타버스를 통해 다양한 굿즈와 콘텐츠를 개발,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앙리마티스 서거 70주년 기념전에서 선보이고 있는 메타버스 도슨트는 메타버스와 도슨트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추가 이익 발생은 물론 관람객에게는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림플래닛 관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아트 갤러리, 전시는 관람객과 아티스트에게 획기적인 경험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미술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모두가 향유하고 공유하는 메타버스 아트 갤러리, 전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아트 작가 ZOBO의 ‘아름다운 지옥 2.6’ 메타버스 전시 당시의 모습.
올림플래닛은 엘리펙스로 구축한 미술전과 갤러리는 앞서 언급된 사례 외에도 사비나미술관 메타 사비나 전시관과 2022 부산 국제블루아트페어 메타버스 갤러리, 갤러리 몸의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 몸’ 등이 있다.
엘리펙스는 SaaS형태의 3D가상공간 구축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메타버스 웹 3D빌더 플랫폼으로 갤러리 외에도 부동산, 커머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3만 개 이상의 가상공간 구축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