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 주 국회 복귀할 전망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이 대표 측은 3일 뉴시스와 한 통화에서 "강서구청장 선거가 중요하니 이 대표가 생각보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원과 지원 유세 등 구체적 일정은 이 대표 건강 회복 속도에 달려있긴 하나, 이번 주 복귀를 목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뒤 회복 치료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당시 지팡이를 짚고 모습을 드러냈던 이 대표는 현재 지팡이 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이 대표가 이후 병실 밖을 다닌 적이 없긴 하나 차근차근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가 본격 복귀 일정 조율에 나선 데는 오는 11일 강서구청장 선거를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지가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선거가 수도권 민심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만큼 여야 모두 선거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가 곧 내년 서울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 대표도 병상에서 선거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병상에서 직접 선거 현황을 보고받고,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에게 사력을 다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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