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HMM은 올 1분기 실적으로 매출은 2조3299억원, 영업익은 407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83억원이 늘어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06억원이 늘어 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51억원으로 전년동기(2975억) 대비 1876억원(63%)이 늘었다.
이 같은 호조세는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p로 상승했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17.5%로 글로벌 선사 중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 달성으로 1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HMM은 소개했다.
HMM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미국의 경제회복과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증가 및 인플레이션 완화 등 소비 수요 안정세로 주요 경제 지표는 양호하면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상황 급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또 홍해 이슈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희망봉으로 우회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케줄 지연 및 운송 기간 증가 등 공급망 불안정으로 운임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HMM은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받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HMM운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 투입,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통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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