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TYM이 지난 14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농기계 전문 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 / 002900)은 2024년 1분기 매출 2,232억원, 영업이익 107억원, 당기순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직전 분기(2023년 4분기) 대비해 23.9%, 126.6%, 210.2% 증가했다. 전년(2023년 1분기) 대비로는 각각 5.5%, 66.9%, 52.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은 최근 몇 년간 TYM이 주력해온 북미 농기계 시장의 수요 정체 현상에 영향을 받고 있다. 북미 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났던 ‘하비파머(Hobby Farmer)’ 증가세가 둔화되고 고금리로 인한 구매 심리 축소가 더해지면서, TYM의 주 제품인 100마력 이하 시장이 트랙터 판매 물량 기준 전년 대비 16% 역성장했다.
다만 TYM은 필리핀 정부 입찰에 성공하며 트랙터 900대를 수주하는 등 북미 이외 지역에서 매출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며 직전 분기 대비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시 트랙터 판매량이 증가하며 시장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2분기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TYM은 ‘T115’, ‘T130’ 등 이익률이 높은 중대형 트랙터 신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북미 지역에서도 점차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법인 통합 후 실시한 ‘북미 딜러 미팅(NDM, National Dealer Meeting)’, ‘TYM 북미 법인 우수 딜러 초청 행사’ 등 여러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북미 시장에서 자체 브랜드 판매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70마력대 신제품 중형 트랙터 ‘T70’을 출시했다.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글로벌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점차 증가한다는 부분에서 사업 환경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2분기에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대형 트랙터 판매를 본격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는 등 실적 개선을 통해 견조한 사업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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