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남양유업이 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웹드라마 ‘친하게? 아니, 달콤하게!’를 공개하는 한편, 준법∙윤리 경영을 골자로 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하며 기업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Z세대 겨냥 웹드라마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남양유업은 자사 가공유 ‘초코에몽’의 브랜드 웹드라마 ‘친하게? 아니, 달콤하게!’를 공개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타임슬립과 로맨스 장르를 결합한 이 드라마는 주인공이 대학 시절로 돌아가 첫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초코에몽을 자연스럽게 제품 소품으로 노출시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남양유업이 젊은 소비자층과의 접점을 늘리고자 하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남양유업은 이와 더불어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있다.
준법∙윤리 경영 강화로 신뢰 회복
남양유업은 지난 16일, 과거 경영 체제에서 발생한 잘못된 관행을 단절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번 쇄신안은 클린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과 전담 조직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남양유업은 재무∙회계 분야의 불법 이슈 예방을 위한 오디트 서비스(Audit Service)를 도입하고, 회사 자금 관리와 보안을 강화하는 임직원 규칙을 마련했다. 또한, 이상 거래나 부적절한 행위를 탐지하기 위한 ‘준법통제기준’을 제정하고, 윤리경영 핫라인 제보 채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준법 경영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중 설치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남양유업의 준법∙윤리 경영 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쇄신안과 더불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정착화하고, 임직원 준법의식 제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질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준법∙윤리 경영 체계를 확립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며, 남양유업이 소비자와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한편, 남양유업은 올해 초 최대주주가 한앤컴퍼니로 변경된 후 주요 제품군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