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맘스터치가 진행 중인 '상생 리본(Re-born)' 프로젝트가 저매출 및 노후 가맹점들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6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매장 리뉴얼과 상권 이전을 통해 월평균 매출이 최대 265% 증가하는 등 가맹점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맘스터치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30개 가맹점의 성장을 지원했다. 20개 매장은 맘스피자 숍앤숍 출점 보조금을 통해 설비를 개선하고 인테리어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이 과정에서 평균 4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10개 매장은 철저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 상권으로 이전하면서 월평균 매출이 265% 급등했다.
특히 2006년에 문을 연 서울 목동점은 배달 중심의 소규모 매장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이전한 후, 무려 786%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상권 이전의 효과를 입증했다. 2014년 오픈한 대전 한남대점은 숍앤숍 모델을 도입해 신규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매출이 82% 상승했다.
맘스터치의 '상생 리본' 프로젝트는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리뉴얼은 맘스피자 숍앤숍 출점을 지원해 기존 맘스터치 매장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피자 생산라인 등 설비를 구축하고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둘째, 리로케이션은 매장 주변 상권과 매출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노후 매장을 핵심 상권으로 이전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맹본부는 전략적 출점 분석을 통해 상권 변화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맘스터치는 브랜드 초기부터 낮은 창업비용을 강점으로 골목상권, 이면도로, 주택가 등의 소형 매장 출점을 통해 성장해왔다. 이러한 전략은 2022년 기준 1,400호점을 돌파하며 업계 1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들어 무분별한 신규 출점 대신 기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올해로 브랜드 론칭 20주년을 맞은 맘스터치는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저매출 및 노후 가맹점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까지 추가로 50개 매장의 리로케이션과 숍앤숍 출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사업의 상생은 가맹점과 가맹본부 양자간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영업을 전제로 한다”며 “기존 저매출이나 상권의 이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후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맹본부가 적극 나서 도움을 드리고 있다. 내년에는 총 50개점을 목표로 상생 관점의 리로케이션 및 리뉴얼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