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조동석 기자] 여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자진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아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용산에 있는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는 하야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김 최고는 오는 14일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 "통과 가능성은 좀 높아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저는 대통령실에서 임기를 포함해 '질서 있는 퇴진' 일정을 밝혀줬으면 했는데 '나는 차라리 탄핵이 낫지, 절대로 내가 스스로 물러나는 일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면 결국은 탄핵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세우는 길"이라며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 5번째 탄핵 찬성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가장 질서 있는 퇴진은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