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신세계스퀘어가 공개 두 달 만에 1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들이며 서울의 대표적인 콘텐츠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약 99만 2천여 명이 신세계스퀘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만 4천 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찾은 수치로, 전년보다 약 20일 앞서 달성한 기록이다.
신세계스퀘어는 압도적인 크기의 스크린(1,292.3㎡)과 함께 몰입감 높은 K-컬처 콘텐츠, 명동의 지리적 이점이 결합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신세계가 빅히트 뮤직과 협업해 공개한 방탄소년단 뷔와 박효신의 디지털 싱글 영상, 6인조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 뮤직비디오는 명동 일대를 K-팝 성지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신세계스퀘어가 공개한 다양한 콘텐츠가 명동 관광특구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와 당일 이틀간 15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 명동에는 최대 10만여 명이 몰렸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을 두 차례로 나눠 상영하며 방문객 안전을 고려했다.
이 같은 콘텐츠 효과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매출 성장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과 12월, 외국인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해 명동 관광특구의 활기를 반영했다.
한편, 신세계는 연말뿐만 아니라 연중 지속적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본점 외관을 재해석한 ‘타임리스 모먼트’라는 미디어 아트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본점의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빛, 꽃, 한국 전통 자개, 바로크 양식 등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공간적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신세계스퀘어가 압도적인 크기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몰입감을 앞세워 콘텐츠 명소로 국내외 많은 방문객들을 이끌고 있다”며 “K-컬처,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