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CU가 2021년부터 도입한 주류 픽업 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포켓CU 및 주류 스마트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이 앱에서 원하는 주류를 주문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만여 건이었던 주류 픽업 서비스 이용 건수는 지난해 20만 건을 넘어서며 3배 이상 성장했다. 포켓CU의 주류 픽업 서비스인 ‘CU BAR’의 연간 매출 신장률도 2022년 145.2%, 2023년 190.8%, 2024년 188.0%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주 이용층은 30대 고객으로, 지난해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30대가 40.7%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8.5%, 20대 18.1%, 50대 이상이 12.7%를 차지했다.
특히 고가 주류의 매출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면 위스키가 6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위스키를 소량씩 부담 없이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0일 CU BAR에서 진행된 ‘스페셜드링크페스타’ 프로모션에서는 15만 원 상당의 히비키 하모니 위스키 150병이 15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CU는 전국 9천여 개 점포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 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의 주류 픽업 서비스를 확대한다. 데일리샷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주류 온라인 플랫폼으로, 주류 정보와 실구매 리뷰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는다.
기존에는 CU 점포에 재고가 있는 상품만 구매 가능했으나, 이달 10일부터는 편의점에 없는 상품도 앱에서 주문해 2~3일 내 픽업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확대된다. 이에 따라 픽업 가능한 주류 상품이 기존보다 130% 늘어난 520여 종으로 확대된다.
CU와 데일리샷은 서비스 확장을 기념해 히비키, 야마자키, 맥캘런 더블캐스크 12년 등 희귀 위스키를 요일별 특가로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최대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주류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끌고 있다.
BGF리테일 정환 온라인커머스팀장은 “CU의 주류 픽업 서비스는 주류 전문 샵에서도 구매하기 어려운 상품을 가장 가까운 편의점에서 픽업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손 안에서 원하는 주류를 언제든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과 채널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