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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25% 하락 "일회성 비용 영향"

2025-02-05 15:04:48

신세계,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25% 하락 "일회성 비용 영향"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신세계는 2024년 연결 기준 총매출 11조 4,974억 원, 영업이익 4,795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총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 1,874억 원, 영업이익은 999억 원 줄어든 1,0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 면세점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 영향 등이 반영된 결과다.

백화점 사업은 2024년 총매출 7조 2,435억 원으로 약 2.8%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신규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리뉴얼 등을 진행하며 소비자 요구에 맞춘 매장 개편을 이어갔다. 그 결과 강남점은 2년 연속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했으며, 센텀시티점은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올랐다.

2024년 백화점 영업이익은 4,0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4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강남점 식품관 개편, 본점 헤리티지 건물 오픈 및 신관 리뉴얼 등 점포별 특화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회사들도 외형 성장과 내실 강화에 집중했다. 신세계까사는 2024년 총매출 2,695억 원에 영업이익 1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179억 원 늘며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도 2024년 총매출 3,283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저효율 브랜드 정리 및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확보를 통해 2025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매출 2조 6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리뉴얼을 통해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신세계는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의 일환으로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0% 이상 증액해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의 사업 부문이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며 “2025년에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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