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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재료 하나 하나가 셰프의 킥…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버거' 먹어보니

김선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2-10 19:03

에드워드 리 버거 세트 [사진=김선영 기자]
에드워드 리 버거 세트 [사진=김선영 기자]
[비욘드포스트 김선영 기자] 맘스터치는 오는 18일 에드워드 리 셰프가 레시피를 개발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3종 순차 출시를 앞두고 서울 및 수도권 내 12개 맘스터치 직영점에서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10일, 맘스터치 동대문DDP점을 찾아 신메뉴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와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를 직접 경험해 봤다. 두 제품은 기존의 비프버거와 싸이버거에 특제 ‘베이컨 잼’을 핵심으로 한 레시피가 적용됐다.

베이컨 잼은 국내에서는 다소 낯설지만, 미국에서는 샌드위치와 버거에 곁들여 즐기는 인기 식재료다. 이번 신메뉴에 사용된 베이컨 잼은 기존의 베이컨 조각이 아닌, 씹는 맛을 살린 ‘찹(Chap) 스타일’로 만들어 마지막 한 입까지 균일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100% 호주산 와규 패티와 에드워드 리 셰프만의 특제 베이컨 잼이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온의 그릴에서 눌러 구운 크리스피한 패티는 육즙이 가득했고, 여기에 감칠맛 나는 베이컨 잼과 딜 피클이 더해져 강렬한 단짠의 조화를 선사했다. 한 가지 맛이 도드라지기보다, 모든 요소가 저마다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균형을 이루는 방식이었다.

이날 맛 본 비프버거에서 느낀 첫인상은 뻣뻣하게 느낄 만큼 바싹 구워진 쇠고기 패티와, 그 뻣뻣함을 누그러뜨리며 들어오는 단짠단짠의 베이컨 잼,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조합에 향신료의 풍미를 전달해 주는 딜 피클의 조화다.

보통의 메뉴가 튀지 않고 이뤄지는 맛의 조화 가운데 한가지 맛의 킥이 주인공처럼 차고 올라오는 모양이라면, 비프버거는 패티·소스·피클이 모두 킥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버디무비 같다.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사진=김선영 기자]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 [사진=김선영 기자]


셰프의 섬세한 터치는 예상치 못한 디테일에서도 빛났다. 에드워드 리는 '진짜' 셰프의 킥을 남겼다. 바로 패티가 따뜻할 때 케첩을 뿌려 한입씩 먹는 것.

시키는 대로 한입 베어물 자리에 케첩을 뿌리고 입에 넣자 케첩의 산미가 패티에 스며 마치 바베큐 소스를 뿌린 듯 풍미가 살짝 달라진다. 미리 뿌려두면 온기에 신 맛이 날아가 이러한 풍미를 느끼기 힘들었을 터. 미리 뿌리면 날아갈 미묘한 맛의 차이까지 고려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는 에드워드 리의 베이컨 잼과 부드러운 맘스치즈소스, 시그니처 패티인 100% 닭다리살 ‘싸이패티’가 만나 고급스러운 감칠맛이 자아내는 풍미가 특징이다.

특히 두터운 패티 덕에 그간 고소함이 강조됐던 싸이버거에 단짠의 베이컨 잼을 얹자 익숙했던 싸이버거에게서 낯선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늘 버거 한 개를 간신히 먹곤 했지만 비프버거와 싸이버거 두 개를 다 먹을 수 있었던 건 물리지 않게 서로 다른 풍미가 끊임없이 입맛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김민수 맘스터치앤컴퍼니 과장은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를 구현하며 가장 중점에 둔 건 매장마다 같은 퀄리티로 제공하는 것이었다"며 "완벽한 메뉴 구현을 위해서 충분한 교육 시간을 두느라 메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은 오는 18일 버거 메뉴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 3월 20일 정식 출시 예정인 치킨까지 전국 맘스터치 가맹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특히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는 철판 조리 설비가 갖춰진 500여 개 매장에서만 한정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는 오직 미국에서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어 TV를 통해 상상만 했던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맛’을 전국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에드워드 리 컬렉션’을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그와 함께 선보일 다양한 협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aha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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