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운 날씨를 보인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금요일인 2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크게 떨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기온이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를 오르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0~7도가 되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7~2도, 최고 5~11도) 수준을 밑돌겠다.
주요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수원 영하 7도 ▲춘천 영하 11도 ▲강릉 영하 5도 ▲청주 영하 6도 ▲대전 영하 6도 ▲전주 영하 6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5도 ▲부산 영하 3도 ▲제주 2도다.
눈이 쌓여있는 일부 내륙에서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다시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면서 강·호수·저수지·하천 등 얼음이 녹아 얇아져 깨질 우려가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서해안·전라·제주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새벽~아침 시간대에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제주산지에 0.1㎝ 미만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은 울릉도·독도 5~20㎝이며 같은 지역 강수량은 5~20㎜ 수준으로 형성되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강원·충남권내륙·충북·전남동부·경상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그 밖의 지역도 차차 대기가 건조해지겠다.
동시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초속 15m 안팎(산지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동해중부 먼바다는 이튿날까지 바람이 초속 7~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만나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청정한 북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