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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상위권 대학들, 심각한 재정난과 외국인 유학생 감소로 강의 수 크게 줄여

"토론토대 요크대 퀸스대 등, 지방정부의 예산 삭감과 유학생 감소로 재정적자에 허덕여"...영국 고등교육닷컴(THE) 보도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2-25 07:09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캐나다의 상위권 대학들이 심각한 재정난에 부딪치면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줄이거나 교직원 감원을 추진중이라고 전해졌다.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인 캐나다 토론토대. 사진=위키백과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인 캐나다 토론토대. 사진=위키백과

24일(현지시간) 영국 고등교육닷컴(THE)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공립대학인 요크 대학은 지난 주 임시적으로 18개 교과 과정을 개설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상위 3위 대학인 요크 대학은 강의를 이처럼 대폭 연기한 것은 재정난이 심각한 데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등록이 저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세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한 곳인 퀸스대도 재정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명문 공립대학인 토론토대의 글렌 존스 고등교육교수는 "상위권 대학들의 재정난은 캐나다 온타리오정부의 가혹한 예산 삭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존스 교수는 대학들의 재정난은 캐나다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으로 각 지방정부들이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학들에 대한 예산 지원을 삭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의 하버드'로 불릴 만큼 국제적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맥길대의 경우 2025~2026년 회계연도 예산에서 4500캐나다달러를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지방정부들은 현지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하는 한편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강의를 영어 중심에서 프랑스어로 재편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데 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최근 들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타리오 학생연구소(OISE)의 엘리자베스 버커 조교수는 "지방정부의 지원 예산 삭감과 외국인 유학생들의 감소가 겹치면서 국제대학으로서의 캐나다의 명성이 크게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위권 대학들뿐 만 아니라 칼턴, 트렌트 브록, 윈저대등 중소형 규모의 대학들도 마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 대학들의 이같은 어려움에도 캐나다는 트럼프 행정에 대한 대응 마련으로 인해 대학 이슈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는 점에 많은 대학 관게자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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