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연세대학교는 오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국제캠퍼스(송도)와 신촌캠퍼스에서 ‘연세퀀텀위크 2025’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창립 140주년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산업계, 학계, 일반 시민이 함께 양자정보과학의 최신 동향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인더스트리 세션(Industry Session)’은 4~5일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관심 있는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IBM, D-Wave, Pasqal 등 글로벌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참석해 자사 기술의 활용 사례를 발표하고, 비즈니스 현장에서의 적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6~7일에는 세계 양자과학 석학들이 참여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열린다. 6일에는 영국과 한국이 공동 주관하는 ‘Quantum Health’ 콘퍼런스를 통해 양자기술이 보건의료 분야에 미칠 영향을 논의하고, 7일에는 양자과학 분야 주요 석학들의 학술회의가 개최돼 국내외 연구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는 7일 오전 국제캠퍼스에서 ‘연세퀀텀컴플렉스’ 봉헌식을 개최하고, 세계적 수준의 양자과학 연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해당 연구단지는 최첨단 연구시설과 산학협력 공간을 갖춘 양자과학 연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중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일 국제캠퍼스에서는 인천 지역 고교생을 위한 ‘양자컴퓨팅 아카데미’와 시민을 위한 ‘양자컴퓨팅 공개강연’이 진행돼, 양자과학을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신촌캠퍼스에서는 연세대 양자정보과학 교수진이 참여하는 특강이 4일부터 7일까지 이어지며,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오프닝 강연이 개막을 알린다. 또한, 레고 정품 브릭을 활용해 양자컴퓨팅 원리를 구현하는 ‘Y-LegoQ’ 프로그램이 3월 7일부터 6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의 확산과 성장을 목표로 ‘모두를 위한 열린 양자혁신’을 기치로 기획됐다”며 “특히 세계적인 양자컴퓨터 기업들이 참여하는 ‘인더스트리 세션’이 양자컴퓨팅 분야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