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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국대학교 출범… 전국 최초 국공립대학 통합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04 10:04

국립경국대학교  전경 [국립경국대학교 제공]
국립경국대학교 전경 [국립경국대학교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와 경북도립대학교가 전국 최초로 통합을 이루며 ‘국립경국대학교’로 새롭게 출범한다. 이번 통합은 2023년 5월 30일 양 대학이 통합을 위한 첫 합의를 이룬 이후, 글로컬30대학 신청서 제출과 공동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운영을 거쳐 이루어졌다. 이후 2023년 11월 글로컬대학으로 본지정됐으며, 2024년 6월 7일 교육부 통합 승인과 2025년 2월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출범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통해 ‘국립경국대학교’ 교명이 명시됐으며, 기존 경북도립대학교 구성원 보호를 위한 경과규정도 마련됐다. 또한,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의 통합에 따른 교사·교지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예외 조항이 신설됐다.

국립경국대는 ‘진리, 성실, 창조’의 교육 방침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과 국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을 목표로 한다. 학교 상징물로는 은행나무를 교목, 학을 교조로 지정했으며, 교색은 노랑과 파랑으로 정해 국립안동대의 전통을 계승했다. 교가는 기존 국립안동대 교가에서 ‘안동대’를 ‘경국대’로 변경해 사용하며, 인재상은 ‘바른 됨됨이로 꿈을 실현하는 경국대 人’으로 정해졌다.

행정조직은 안동캠퍼스에 대학 본부를 두고 4처 1국 1센터 1추진단 체제로 운영된다. 예천캠퍼스는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수요대학으로 운영되며, 행정지원본부 내 통합지원실을 신설해 공공기관 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학사구조는 5개 단과대학, 12개 학부, 15개 학과, 43개 전공으로 개편되며, 안동캠퍼스에 4개 단과대학, 예천캠퍼스에 1개 단과대학이 배치된다. 2025학년도 입학정원은 총 1,539명으로, 캠퍼스별 특성을 고려해 미래 산업 및 지역사회 수요에 맞춘 전공 신설과 학문 간 융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로 성장하기 위해 국립경국대는 경상북도 및 도내 7개 산하기관과 협력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 UI(University Identity)는 사각 프레임을 관통하는 형태로, 열린 문, 펼쳐진 책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 컬러를 활용해 젊음, 미래, 성장, 도전, 가능성을 상징하며, 다양한 학문의 탐구와 학생들의 가능성을 여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표현했다.

국립경국대는 10일 오후 3시 출범식을 개최하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정태주 국립경국대 총장(전 국립안동대 총장), 안병윤 국립경국대 공공부총장(전 경북도립대 총장)이 참석해 통합 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태주 총장은 “국립경국대가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선영 기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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