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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영국 외국인 유학생, 11%나 감소...석사급 유학생은 무려 17% 줄어들어

외국인 유학생들, 미•영•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빅 4' 기피 현상 심화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07 12:23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올해 들어 영국 대학에 등록한 외국인 유학생 수가 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들어 영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옥스포드 대학내 전경, 옥스포드 홈피 캡처
올해들어 영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가 11%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옥스포드 대학내 전경, 옥스포드 홈피 캡처

특히 석사급 이상 외국인 유학생 등록자 수는 무려 17%나 줄어들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고등교육닷컴(THE)에 따르면 영국의 고등교육 규제기관인 'Office for Students'(OfS)가 영국 대학들의 정보를 종합한 결과 2024-2025 학년도 외국인 유학생들은 30만556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등록자 수는 2023-2024 학년도 대비 11% 감소한 것이다.

옥스포드 국제교육그룹의 릴 리차드 CEO는 "외국인 유학생 수의 감소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일부에서는 캐나다와 호주의 이민 정책 강화 영향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국으로 몰릴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특히 지난해 영국에서 석사급 이상 학위 과정을 신청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제한 조치가 이같은 외국인 유학생 수 영향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리차드 CEO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이른바 영어권 국가인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빅 4' 국가 대학들의 이민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때문에 해외 유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은 제3의 국가들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요 영국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수와 감소율. 자료=THE
주요 영국대학들의 외국인 유학생 수와 감소율. 자료=THE

THE는 일부 규모가 큰 대학들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들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감소할 경우 12월 기준으로 그 다음해 정부 예산 지원에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건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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