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프리마돈나 이규도 추모 음악회에서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열창하는 모습. 왼쪽부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소프라노 신지화, 소프라노 박미혜, 소프라노 박정원,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서울사이버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우리나라 1세대 소프라노이자 성악 교육에 헌신한 故 이규도 교수의 1주기 추모음악회가 지난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사이버대학교 주최로 열렸다. 고인이 석좌교수로 재직했던 서울사이버대학교와 성악 교육에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날 음악회에는 고인의 제자이자 후배인 소프라노 박정원(서울사이버대 성악과 석좌교수), 소프라노 박미혜‧박미자(서울대 교수), 신지화(이화여대 교수), 테너 정호윤(서울사이버대 교수), 바리톤 강형규(경희대 교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서울대 교수)과 지휘 홍석원(부산시향 상임지휘자), 코리아쿱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했다. 공연에서는 마스카니, 레하르, 벨리니, 베르디, 로씨니, 모차르트, 푸치니 등의 명곡들이 선보였다.
신지화 교수는 "영원한 프리마돈나 이규도 선생님을 추억하며 선생님의 삶과 예술을 기리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전했으며, 박정원 석좌교수는 "서울사이버대 성악과에서 온라인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고 말했다.
故 이규도 교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모스크바 콘소바토리에서 외국인 최초로 명예 음악박사학위를 받았고, 대한민국 문화예술상과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며 예술원 회원으로도 활동했다. 별세 1년 전까지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석좌교수로서 성인 학습자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열정적인 레슨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