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외과학교실이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며 국제적인 수의학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전남대 수의대 외과학교실 소속 교수진과 대학원생들은 태국 치앙마이 수의과대학에서 개최된 인공고관절 전문 트레이닝 코스에 참가했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인공고관절 관련 술기와 장비 사용법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수술 감각을 향상시켰다. 특히, 인공고관절 시험 시스템을 활용한 실습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실무 능력 배양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대 수의대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국제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오는 5월부터 동물병원에서 인공고관절 치환술(Total Hip Replacement, THR)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조현민 박사는 2025년 2월 미국 UC Davis에서 수의치과 및 구강악안면외과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함께 진료·수술·연구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구강 종양 제거 수술, 초대형견 치과 수술, 발치, 신경 치료, 치주 치료 등 다양한 임상 경험을 쌓았다. 조 박사는 "UC Davis에서의 연수를 통해 습득한 최신 기법이 국내 수의치과학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세은 교수와 대학원생 채양원, 김태환은 지난 2월 17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수의생명과학대학(Nippon Veterinary and Life Science University) 동물병원에서 14일간의 외과 진료 및 수술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연부조직외과 등 다양한 외과 분야의 수술을 참관하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뇌종양 제거, 추간판 탈출증 수술,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수술법, 동결 자가골 이식(LNTA, Liquid Nitrogen-treated Autograft) 등 고난이도 수술에 직접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았다.
김세은 교수는 “해외 연수를 통해 최신 진료 및 수술 기법을 학습한 것이 인상 깊은 경험이었으며, 이를 국내 임상에 적용하면 외과 질환 치료와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수의학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유수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대 수의대 외과학교실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수의학 교육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