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홈쇼핑업체 중 '품질경영'에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인 곳은 NS홈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이 그 뒤를 이었다.
17일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뉴스, 커뮤니티, 카페, 유튜브, 블로그 등 12개 채널 24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해 국내 홈쇼핑 업계의 '품질경영' 관련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NS홈쇼핑이 1위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은 정보량 순으로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 CJ온스타일, GSSHOP 등이다. 분석 키워드는 '홈쇼핑명' + '품질, 관리, 점검' 등이며,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NS홈쇼핑은 지난해 총 1,759건의 정보량으로 품질경영 관심도 1위를 기록해 상품 퀄리티 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NS홈쇼핑이 롯데택배와 약속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NS홈쇼핑 측은 "이번 약속배송 도입으로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배송 서비스 육성 및 강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상품품질과 배송 품질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NS홈쇼핑은 지난해 10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 관련 상품 품질관리를 강화했으며, 3월에는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식품 품질 안전 교육 연간 프로그램인 'NS상생캠퍼스 식품품질 안전스쿨'을 시작했다. 이는 협력사의 식품 품질 안전관리 의식 제고와 실무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은 총 1,271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에는 롯데홈쇼핑 최유라쇼에서 스페인 프리미엄 참치 브랜드 '유리타'가 방송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블로그에 게시됐다. 작성자는 "유리타 참치는 지속 가능 어업 기준인 MSC 인증과 식품안전시스템 인증 등을 받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1,135건의 관련 정보량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현대홈쇼핑 창고개방 상품의 품질이 좋다는 후기가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격대가 제일 저렴한 만원짜리 스웨터만 2개 샀는데 가볍고 혼용율도 좋다면서 디자인도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그 뒤를 이어 CJ온스타일(866건), 홈앤쇼핑(827건), 공영홈쇼핑(582건), GSSHOP(439건) 순으로 품질경영 관련 정보량이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조사대상 홈쇼핑업체들의 품질경영 관련 포스팅 수는 총 6,879건으로 전년(2023) 대비 1,614건, 30.66%나 늘었다"면서 "경기가 위축될수록 홈쇼핑업계의 품질 경영 노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