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호남대학교 재학생과 2025학년도 신입생이 지역사회와 연계한 재능봉사 활동 ‘전공봉사 현장학습’(Field Trip, FT)을 18일부터 시작했다. 학과별 전공 특성을 살려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이 활동은 올해 더욱 확대되어 진행된다.
호남대는 2008년 전국 대학 최초로 전공 기반 재능 기부와 지역사회 봉사를 결합한 ‘건전 MT’를 도입해 대학 MT 문화를 새롭게 정립했다. 이후 2017년부터 ‘전공봉사 현장학습’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해 대학과 지역사회 간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FT 활동에는 다양한 학과가 참여했다. 물리치료학과는 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나눠 지역 노인복지관에서 낙상 예방 프로그램과 근육 스트레칭, 테이핑 등 건강증진 활동을 펼쳤다. 외식조리학과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10여 가지 반찬 200인분을 마련해 소외계층에 전달했으며, 식품영양학과는 미리 준비한 간식을 노인복지센터에 제공했다.
전기공학과는 나주시 다도면에서 저소득층 가정의 전기설비를 점검·교체했으며, 정보통신공학과는 광주 남구 지역아동센터에서 프로그래밍 언어 교육을 진행했다. 컴퓨터공학과는 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해 스마트폰 사용법과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뷰티미용학과는 24일 광주요양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헤어커트, 네일아트, 파라핀 마사지를 제공할 계획이며, 경찰행정학과는 25일 여성시설 불법촬영 점검, 도감청 방지 활동, 야간도보 순찰, 전동킥보드 안전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축구학과와 태권도학과는 24일 지역아동센터에서 축구 및 태권도 교육을 진행하며, 총 38개 학과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계획했다.
한편, 올해 FT 활동 기획안 사전 심사에서 관광경영학과, 전기공학과, 패션디자인학과, 치위생학과, 유아교육학과, e스포츠산업학과가 우수 학과로 선정돼 각 50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