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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육부 '수난 시대' 수혜 보는 곳은...사교육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뜬다

그래엄홀딩스(GHC) 애드탤럼 글로벌 에듀케이션(ATGE) 등 관련주 중장기적으로 수혜 볼 종목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기사입력 : 2025-03-24 08:20

[글로벌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부에 대량 해고를 단행하면서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교육부의 대량 해고와 해제 가능성에 사교육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교육부 전경, 로이터통신
미국 교육부의 대량 해고와 해제 가능성에 사교육이 수혜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교육부 전경, 로이터통신

24일 증권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1일 1300명이상의 교육부 직원 해고를 단행하는 것으로 필두로 교육부 해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은 교육 권한을 연방정부에서 주 정부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 대외적 명분은 '교육의 자율권 보장'이며 각 주마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을 제공하라는 게 취지다.

하지만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은 실질적 목적이 연방정부의 비용 절감에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예산은 2024 회계연도 기준 2680억달러로 총 연방지출의 4%를 차지한다.

비중은 높지 않지만 대부분 재량지출로 이루어져 있다.

주목할 점은 교육부 예산의 60%가 연방학자금지원국(FSA)에서 사용되는 데 FSA 전체 직원 1400명 중에서 25%인 326명을 해고한 점이다.

이 때문에 보조금 학자금 지원은 물론 공교육의 질적 저하 및 지역간 교육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부의 '수난'으로 사립학교 차터스쿨 및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2024 회계연도 교육부 지출 항목 비중. 자료=교육부, 키움증권
2024 회계연도 교육부 지출 항목 비중. 자료=교육부, 키움증권

교육부 대량 해고 이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기업들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사적 교육기관 △간호사 기술 전문직 등 직업관련 교육기관 △ 온라인 중심 교육 제공 업체들이다.

키움증권 김승혁 글로벌리서치팀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세가지 항목을 충족하는 종목으로 그래엄홀딩스(GHC), 애드탤럼 글로벌 에듀케이션(ATGE), 로리에이트 에듀케이션(LAUR)을 꼽을 수 있다"며 1.6%에서 6% 가량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교육부 '수난 시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자료=키움증권
교육부 '수난 시대'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 자료=키움증권

트럼프 행정부의 교육부 직원 대량 해고와 해제가 의회의 벽을 넘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지 않아 상승률이 한계를 보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정책을 재임기간 내내 강하게 밀려붙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 장기적으로 보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교육부 폐지를 위해서는 상원에서 60 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현재 공화당 상원 의석은 53 석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 교육부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이 63%에 달한다. 폐지는 어려워도 기능 약화는 유도할 수 있고, 결국 공교육 약화, 사교육 강화는 트럼프 행정부 집권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성구 전문위원 글로벌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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