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서울대학교는 오는 26일 오후 3시, 캠퍼스 내 상징적 장소인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정기 기부 프로그램 ‘샤인 기부(You are my SNUshine)’ 출범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모금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출범식은 기금을 조성해 학교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교육 환경을 지원하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아크로폴리스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공간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기부 문화를 새롭게 실천하는 장으로 재조명될 전망이다.
행사에는 유홍림 총장과 주요 보직 교수 및 학장단, 기부자, 그리고 블록 조립 챌린지 결선 진출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은 오프닝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유홍림 총장의 축사와 이준환 상임이사의 출범 보고, 1호 기부자인 유한상 교수의 소감 발표, 블록 조립 챌린지 결선 및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샤인 기부’ 캠페인은 대학 최초로 굿즈를 활용한 소액 정기 기부 프로그램으로, 월 2만 원 이상의 정기 구독 형태로 운영된다. 기부자에게는 서울대학교의 상징이 담긴 블록 달력이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부담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학교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출범식에 앞서 서울대학교는 2월 학위수여식과 입학식에서 ‘샤인 기부’ 홍보물품을 배포하고, 3월 18일에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블록 조립 챌린지 예선전을 진행했다. 행사 당일에는 NH농협은행이 제공한 샤인머스캣과 삼성의 전자제품이 참가자와 본선 진출자들에게 기념품 및 상품으로 증정될 예정이다.
유홍림 총장은 축사에서 “서울대학교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나눔과 기부 문화가 더욱 널리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의 핵심 굿즈인 블록 달력은 블록 하나하나가 모여 서울대학교를 완성하는 모습을 상징하며, 기부금을 통해 학교의 주요 사업과 긴급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우선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부자들에게는 투명한 운영을 위해 보고서를 통해 사용 내역과 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