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은 소속팀이 지난 2월 22일 열린 ‘제15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총 4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고병욱 학생이 결승전 최우수 변론상을, 박지향 학생이 준결승전 최우수 변론상을 수상하며 팀의 실력을 빛냈다. 연세대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 변론상 수상자 3인 중 2인을 배출했고, 결승전과 준결승전 모두에서 최우수 변론상을 수상한 유일한 팀으로 국제중재 분야에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서울대학교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와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국제중재실무회가 공동 주최하고, 국내 주요 로펌들이 후원했다. 올해 참가팀으로는 와세다대학, 멜버른대학, 대련 해양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들이 포함됐으며, 본선 진출 8개 팀이 ‘그린수소 플랜트 제작·공급계약상 의무의 이행청구’를 주제로 열띤 변론을 펼쳤다.
결승전은 연세대와 서울대의 대결로 진행됐으며, 법무법인 피터앤김, 지평, 김·장 법률사무소의 전문가들이 중재판정부를 맡았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국제물품매매계약에 관한 UN 협약(CISG)의 적용 가능성을 두고 심도 깊은 법률 논의를 펼쳤다.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는 국제중재 전문가와 법학도들이 참여하는 연례행사로, 모든 절차가 영어로 진행된다. 실제 국제상사중재 절차를 경험할 수 있어 국제중재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요한 장으로 자리 잡았다.
연세대 로스쿨팀은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FDI Moot Global Rounds’에서도 한국 대표로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고병욱 학생은 Global Best Advocate Top 26에 이름을 올리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연세대 로스쿨팀은 오는 3월 말 홍콩에서 열리는 ‘제22회 Willem C. Vis East Moot’에 출전해 또 한 번 국제중재 분야에서의 역량을 증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