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환, 음악의 본고장 독일 드레스덴에서 4월 ‘민요 첼로’ 공연 진행

작곡가이자 첼리스트인 임이환이 오는 4월 음악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국 전통민요를 첼로로 재해석한 공연 ‘민요 첼로’를 선보인다.

임이환은 예명 ‘빅바이올린 플레이어(BIG VIOLIN PLAYER)’, 줄여서 ‘빅바플’로도 활동 중인 아티스트다. 그는 오는 4월 27일과 29일 각각 드레스덴의 역사적인 공연장인 예니체 극장(Yenidze Theater)과 드레스덴 예술대학교(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Dresden)의 라보르극장(Labortheater)에서 초청 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독일에서 개최되는 랑에 나흐트 페스티벌(Lange Nacht Festival) 공식 초청으로 전개된다. 임이환은 한국 전통민요의 정서를 서양 악기인 첼로로 표현한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유럽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음악적 감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민요 첼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재단법인 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파주페어_북앤컬처’의 프린지 쇼케이스 공모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 사업은 도서 기반의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발굴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진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민요 첼로는 음악 부문에서 뛰어난 기획력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해외 공연 관련 지원을 받게 되었다.

임이환은 “한국적인 콘텐츠로는 글로벌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문화의 교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충하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요 첼로는 이러한 문화 간 융합의 지점에서 탄생한 작업인데 특히 전통 민요의 한과 흥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첼로 연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감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이환은 버클리음악대학 대학원에서 컨템포러리 퍼포먼스 석사를 마친 후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음악 부문) 선정, 2020년 영국 Sofar Sounds 올해 최고의 음악 (Best of 2020) 선정, 2015년 유럽 젊은 극단 페스티벌(European Young Theatre Groups' Competition) 수상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적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클래식, 전통, 재즈, 실험음악 등을 넘나드는 가운데 장르적 경계를 허물며 한국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임이환은 “이번 드레스덴 공연을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정서가 세계 관객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며 “향후 민요 첼로라는 장르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과의 음악적 대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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