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음악교육과 김지현 교수, 허효정 교수, 위스컨신 음대 크리스토퍼 테일러 교수, 조선대 사범대 정은희 학장, 음악교육과 조정은 교수(사진 왼쪽부터) [조선대 제공]
[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조선대학교는 지난 2월, 미국 위스컨신-매디슨 대학 메드 위터 음악대학과 학문적 교류 및 교육적 상호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양교는 ▲학부생 및 대학원생의 수업 참관 및 실습 교류 ▲교수진 및 교직원 간의 학문적 교류 ▲교과교육연구소 산하 음악예술교육문화연구센터 및 피아노 교수법 아카데미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5년간 매년 최대 10명의 조선대 음악교육과 학생들이 위스컨신 대학에서 수업 참관 및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연간 5명 이내의 교수진 및 교직원의 상호 방문 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협약 체결 전, 조선대 음악교육과 학생 6명과 교수진은 위스콘신 음악대학을 방문하여 첫 교류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음악교육법, 윈드앙상블, 재즈 앙상블, 지휘, 오케스트라, 연주수업, 오페라 코칭 및 제작 실습 등 총 15개의 수업을 참관했으며, 위스콘신 대학 교수진의 실습수업도 진행됐다. 이후, 위스콘신 대학의 피아노과 크리스토퍼 테일러 교수는 조선대를 방문하여 20여 시간에 걸친 연속 강의를 진행했다.
조선대 음악교육과 허효정 교수는 “미국 명문대학의 음악교육이 사회적 변화와 기술적 진보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학교 밖 기관 및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 음악 교육이 지역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조선대 음악교육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위스컨신 음악대학 교수진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한국의 문화적 특성에 적합한 음악 교육 모델을 개발하고, 국제적인 동향과 미래 변화에 맞춰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위스컨신 대학은 1848년 설립된 세계적인 명문 주립대학으로, 연구 중심 대학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노벨상 및 퓰리처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문적 명성을 자랑한다.
한편, 위스컨신 음악대학 피아노과 크리스토퍼 테일러 교수는 하버드 대학 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그의 강연도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