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세종대학교 환경융합공학과 노준성 교수가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로부터 탄소중립 녹색성장 유공자로 선정돼 국무조정실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시행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대국민 공모와 관계기관의 추천을 거쳐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 분야에 기여한 인물들이 선정됐다.
노 교수는 우리나라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세계 최초로 정량화해 발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연구는 대한민국 해양과학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가 탄소 정책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성과로 꼽힌다.
그의 주요 연구 분야는 해양환경과 생물, 인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한 블루카본 관련 연구다. 특히 염습지에서 갈대와 칠면초 같은 염생식물의 생육 조건을 분석하고, 이들을 활용해 탄소 자원으로 전환하는 환경공학적 응용 방안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연안 생태계의 아열대화 현상에 주목해, 아열대 해양식물을 중심으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수상 소감을 밝힌 노 교수는 “그동안 우리나라 갯벌 연구진의 노고를 국가적 차원에서 인정받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수상은 개인의 연구 성과라기보다는, 갯벌 탄소 저장력의 우수성에 대해 함께 연구해온 국내 연구진 전체의 성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