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대구대학교는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10일, 경산캠퍼스 빛광장과 성산홀 17층에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사회적 공감 확산을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다름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길’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로 꾸며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바자회, 발달장애 연주단 공연, 초청 특강, 기념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장애 학생 동아리인 ‘손누리’와 ‘푸른샘’을 비롯해 사회복지학과, 특수교육 관련 3개 학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퀴즈 프로그램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행사에 활기를 더했다. 점자 명함 및 스티커 만들기, 수어 배우기, 휠체어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들은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바자회에서는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으며, 수익금 전액은 장애학생 발전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보조기기센터는 휠체어 세척 서비스와 보조기기 전시를 통해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성산홀 17층에서는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대구밀알앙상블의 관현악 공연이 열렸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공연은 문화체험형 교육으로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기념식은 저녁 시간에 진행됐으며, 이정호 대구대 부총장과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을 비롯해 양교 교수, 학생,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낮 시간 빛광장에서 수어 노래를 배운 장애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대구대는 이에 앞서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미술을 통한 장애 인식 개선’을 주제로 장애인 작가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전시회에는 발달장애인 김수광 작가를 포함한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을 통해 전달된 메시지는 행사 전반의 취지와도 맞물리며 참여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최은영 대구대 장애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존중받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