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경희대학교는 지난 9일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차후영 동문(성진엑심 대표이사, 정치외교학과 67학번)의 기부 약정식 및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진행했다.
차후영 동문은 이날 경희대에 10억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30억 원 등 총 40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행사에는 김진상 총장과 김종복 대외부총장, 임동순 약학대학장, 김도균 대외협력처장, 경희대학교병원 오주형 원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우인 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진상 총장은 교육과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육과 연구는 결국 인류의 삶을 위한 일"이라며 차후영 동문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차후영 동문과 '좀 더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보자'는 대화를 나눴다. 인류의 삶이 나아지도록 이바지하는 일이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후영 동문은 2020년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20억 원을 기부하며 병원 별관에 '차후영홀'을 건립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기부의 이유에 대해, "사업에 몰입한 결과 성진엑심이 45주년을 맞이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고, 성과를 거두고 나니 '내가 해야 할 사회적 책무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약 분야의 발전을 응원하고자 약학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은 이번 기부가 병원에 큰 희망을 준다며 "이런 사례가 조직 내에서 선한 영향력과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은 기부가 제약 분야의 발전을 위해 의미가 크다며 "약학대학이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기부자와의 인연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김기택 前 의무부총장은 차후영 동문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기부에 감사하며, "대학에서도 기부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주형 원장은 의료기관의 소명에 대해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를 위해 책임감 있게 기부금을 사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 후, 기부금 약정식과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 위촉식이 진행되었으며, 매그놀리아 아너스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한 기부자들에게 경희대학교의 발전과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한 제도이다. 마지막으로 약학대학 학생회는 차후영 동문 부부에게 감사의 뜻으로 ‘과잠(학과 점퍼)’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