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동아대학교가 교원 인사와 연구지원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며 연구력 강화에 나선다. 대학 측은 지난 15일 본부 대회의실에서 ‘교원 인사·연구지원 제도 개선 구성원 공청회’를 열고, 그동안의 제도 개선안에 대해 교무위원과 실무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견을 수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편은 지난해 교육부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이후 대학이 추진 중인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 실행과제의 일환이다. 동아대는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교원인사 혁신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연구성과 기반의 성과보상 체계 개편과 연구지원 강화 등을 담은 제도 개편에 나섰다.
개선안은 승진 기준과 업적평가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우수 연구자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확대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승진 계열 재분류와 논문 질적 기준 강화, 승진 최저소요연수 내 미승진자에 대한 불이익 도입, 연구실적 상위 교원을 대상으로 한 조기승진 제도 재편 등이 포함됐다. 또, 국제 공동연구를 장려하고 다양한 연구 실적을 인정하는 방안을 새로 도입하며, 정년보장교원에 대해서는 의무 업적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우수 교원에 대한 특별 지원 제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성과보상 차등폭도 확대해 우수 연구자의 동기를 유도하고, 신임교원에 대한 초기 연구지원도 강화될 계획이다.
동아대는 지난해 11월 첫 공청회를 시작으로 단과대학별 회의, 교원 계열별 자문, 신임교원 워크숍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성원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왔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개선안은 앞으로 교내 공식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